제주 갈치조림 가격표로 배우는 비율과 예산 계획 수업
칠판 지우개를 내려놓고 오늘 특강 주제를 다시 적었습니다. 이번엔 제주 갈치조림집의 손질 과정을 소재로 삼았는데, 학생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고 평소 조는 학생까지 자를 들고 계산에 참여했습니다.
손질 전 갈치 무게와 손질 후 무게를 비교하는 문제부터 냈습니다.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면 무게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손실률을 백분율로 계산하게 했더니 비율 개념이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손실률이 다른 두 마리를 놓고 어느 쪽이 더 남는 장사인지 따져 보는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크기별 가격 자료를 나눠 주고 킬로그램당 단가를 직접 구하게 했습니다. 중, 대, 특대로 나뉜 가격이 실제로는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네 명이 먹을 양을 계산하는 문제도 넣었습니다. 한 마리로 부족하면 반 마리를 더 시켜야 하는데, 이 어중간한 값을 다루면서 소수와 분수를 함께 복습했습니다.
제주 여러 매장의 가격을 모아 평균과 최댓값, 최솟값을 구하는 활동도 했습니다. 평균만 배우던 학생들이 편차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됐고, 왜 어떤 가게는 평균보다 비싼지 이유를 추측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에는 가족 여행 예산표를 만들어 갈치조림 저녁 비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원그래프로 그려 보게 했습니다. 실생활 자료라 그런지 평소보다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생활 속 숫자를 교재로 쓰는 수업은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특강도 여행지에서 직접 찍어 온 영수증이나 가격표를 소재로 삼을 계획입니다. 다음 특강 일정은 학원으로 문의해 주세요.